▶ 미국의 시각
▶ 해럴드 홀저 (뉴욕타임스 기고)
에이브라함 링컨은 대통령 재직시 많은 선물을 받았다. 링컨은 그러나 요즘 선물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른 클린턴과는 달리 선물 목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대통령이 받은 선물을 공개토록 규정한 법도 없었다)링컨은 받은 선물중 일부를 클린턴 처럼 뒤늦게 돌려보내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전혀 비난을 받지 않았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링컨은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취임식 날 입을 정장 일체를 친지들로부터 선물 받았다.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는 더 많은 선물을 받았다. 어떤 선물이냐고. 그림, 책, 가구, 냄세 맡는 담배, 성경책, 비누, 또 밀가루… 선물 종류는 실로 다양했다. 그뿐이 아니다. 그를 좋아하는 시골 사람들은 싱싱한 생선에, 또 쇠고기에, 과일 통조림도 보냈다. 고양이를 보낸 사람도 있었고 아이들 애완용의 토끼도 선물로 들어왔다. 링컨은 이 선물들을 모두 기꺼히 받았다.
때로 링컨은 선물을 거절하기도 했다. 한 링컨 숭배자가 암살범의 저격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금으로 도금된 일종의 방탄용 속 셔츠를 보냈다. 링컨은 그 선물을 되돌려 보냈다.
링컨이 자주 받은 선물중 하나는 포도주, 위스키등 고급 술. 술을 안마시는 링컨은 그 선물을 군병원에 모두 보냈다.
한번은 샴제국의 왕이 링컨의 의향을 묻지도 않고 보석으로 장식된 아주 귀중한 검을 선물로 보냈다. 링컨은 미국의 법은 이같이 값비싼 보물을 개인적 선물로 받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샴제국의 왕에게 보내고 그 검은 국고에 보관시켰다. 선물을 많이 받은 링컨이 왜 비난을 받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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