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컨퍼런스의 ‘꼬마’ 올스타 가드들이 무섭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앨런 아이버슨과의 맞대결서 완패,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32승17패)와 올시즌 최다승팀인 필라델피아 76ers(38승14패)에 무릎을 꿇었다.
전날 뉴저지 네츠의 스테판 마버리(신장 6피트1인치)에 무려 50점을 허용하며 쩔쩔맸던 레이커스는 14일 필라델피아 76ers의 원정경기에서도 6피트 단신인 아이버슨에 수비가 뻥뻥 뚫려 97대112로 패했다. 노장 가드 론 하퍼가 무릎통증으로 빠진 레이커스는 이날 첫 쿼터서부터 뒤떨어지기 시작, 25대29, 23대26, 22대27, 27대30으로 4쿼터를 몽땅 지는 졸전을 치렀다.
지난주 주전센터 티오 래틀리프를 손목부상으로 잃은데 이어 경기직전 백업센터 매트 가이거까지 약물복용이 들통나 출장정지 처벌을 받은 76ers는 이날 샤킬 오닐(29득점, 11리바운드)에 맞설 센터도 필요 없었다. 올스타게임 MVP였던 아이버슨이 40득점에 어시스트 9개를 기록, 18득점에 그친 라이벌 브라이언트를 압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턴오버도 6대2로 브라이언트가 훨씬 많이 범했다.
오닐도 문제가 많았다. 평소 출전시간조차 얻기 힘든 터드 맥컬로, 주메인 존스, 나사 모하메드 등 76ers의 후보센터 ‘트리오’에 합계 26득점, 14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자유투는 단 6개를 얻어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76ers의 명장 래리 브리운은 이날 승리로 개인통산 999승째를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