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돌아간 첫 날 훈련에서 땀을 엄청나게 흘린 박찬호는 “한국에서 떠나 온 날(1월8일) 함박눈이 내렸고 스프링캠프로 오기 위해 LA를 떠날 때도 눈이 왔다. 그래서 예감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훈련을 마친 박찬호를 만났다.
8년째 베로비치에 오고 있다.LA는 다소 쌀쌀한 날씨였는데 베로비치에 오니까 더워서 힘들었다. 역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여러 번 스프링캠프를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그러나 안다는 것이 때로는 부담스럽다. 다시 도전한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겠다. 초지일관이 중요하다.
첫날부터 불펜 투구를 했다.사실 오늘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케빈 브라운과 라몬 마티네스가 아직 오지 않아서 3명(대런 드라이포트, 앤디 애쉬비)이 던졌다. 코치들이 스케줄을 잡아 놓아서 불펜 투구를 가볍게 했다.
이제는 다저스에서 고참 아닌가.그래도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어리다. 어리니까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배우려 노력한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해서 내게는 복이고 행운이다.
데이브 월러스 투수코치(현 단장 보좌역)를 4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반가웠다. 얘기를 해보니 내게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오늘 망을 쳐 놓고 던졌는데 높아진 스트라익 존은 어떤가.
컴퓨터로 스트라이크를 판정한다면 모르지만 스트라익은 규칙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심판이 누구인가에 달린 것이다. 신경쓰지 않는다.
올시즌 목표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인가.그것이 아니라면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여기에 왜 오겠는가. 나는 하나 하나 개인 목표를 세워가며 초지일관으로 나갈 것이다. 처음 생각을 잊지 않으면 꾸준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새 감독(짐 트레이시)이 와서 훈련방식이 달라졌나.힘들어졌다. 전에는 10명이 한조이면 같이 한가지를 하고 다음 훈련에 들어 간다. 그러나 오늘은 10명도 2조로 나눠 각기 다른 것을 동시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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