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에 올해 무려 990만달러를 투자하는 LA 다저스가 기대하는 올 시즌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스프링 캠프 첫날인 15일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 케빈 말론은 선발투수진에 대한 구체적인 기대치를 밝혀 주목받았다. 박찬호를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이 생각하는 제2선발 투수가 해내야 하는 목표치를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는 "타팀도 인정하는 우리 팀의 강점은 안정된 투수력"이라고 전제하고 "제2선발은 33∼34경기에 출장, 230이닝 안팎을 소화해 18∼20승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말론이 밝힌 박찬호에 대한 기대 승수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과 같다. 말론은 에이스 브라운에 대해서는 34∼35경기에 출장, 250이닝 정도를 던져 18∼20승을 따내주기를 기대했다. 제1선발이 제2선발보다 항상 먼저 던지기 때문에 등판수와 이닝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참고로 말론이 밝힌 제3선발 기대치는 32경기, 220∼225이닝, 15∼18승이다.
박찬호는 제1선발보다 등판 기회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승수가 같아 부담을 안게 됐지만 팀은 그만큼 박찬호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찬호는 지난해 제2선발로서 34경기에 선발등판, 226이닝을 던지며 18승(10패)을 올렸다. 올해는 그보다 약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것. 한편 박찬호의 목표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이고 개인적으로 초지일관의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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