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한인여대생이 정신이상자인 하숙집 주인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벤자민 모건(25)이 자택(4300 block of Wild Filly Court)에서 그의 어머니와 이 집에서 하숙하던 티나 우(18)양을 둔기 및 칼로 살해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 벌거벗고 온몸에 피를 묻힌채 문을 열어준 벤자민을 체포하고, 집안 다른 방에서 메리 호크스(59)와 우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사건당시 벤자민의 10대 여동생 2명과 여동생 친구 한명이 있었지만, 이중 여동생 한명은 이웃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하고, 나머지 2명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집안에 숨어있어 화를 면했다.
정신병력을 가진 벤자민은 감호시설이 된 병원에 수용됐다. 1993년 엘리콧시티의 센테니얼고교를 졸업한 벤자민은 마약소지 및 음주운전으로 연행돼 클립턴 퍼킨스병원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숨진 우양은 3세때 부모 및 두 언니와 함께 이민왔으며, 9학년때 솔즈베리지역에서 전학와 지난해 마운트 헤브론고교를 졸업, 하워드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중이었다. 고교시절 밴드부에서 후렌치혼을 연주했던 우양은 학비를 모아 타우슨대학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하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엘리컷시티에 거주하던 우양은 가족이 워싱턴지역으로 이사하자 몰몬교회에서 알게된 호크스집에서 하숙을 하다 변을 당했다.
우양은 매일 오전 6시 등교전 엘리콧시티 소재 교회에 출석하는 독실한 몰몬교 신자였다.
우양의 동창과 이웃들은 "조용하고 친절한 학생"으로 그녀를 기억했다.
마운트 헤브론고교 밴드부는 오는 3월 8일 우양을 추모하는 학교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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