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CAR(북미자동차경주대회) 자동차경주의 전설적 스타 데일 언하트(49)가 18일 경주 도중 일어난 사고로 사망, 미 전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통산 76승으로 현역선수중 NASCAR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언하트는 올 NASCAR 시즌 개막전으로 이날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데이토나 500’ 경주에서 시속 190마일의 속도로 달리다 중심을 잃고 오른쪽 콘크리트벽과 충돌, 머리부분에 중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이날 사고는 스피드 트랙 안쪽에 붙어 마지막 500바퀴째를 돌던 언하트의 레이스카가 뒷차와 접촉하면서 트랙 바깥쪽으로 미끌어져 나가 일어났다. 사고 직후 앰뷸런스가 출동, 언하트를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날 경주에서 언하트 소유의 레이스카를 몬 팀동료 마이클 월트립과 아들인 데일 언하트 2세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나 이들의 기쁨은 언하트의 사망소식에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한편 NASCAR 팬들과 관계자들은 언하트의 죽음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사고현장과 언하트의 본거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어스빌에는 팬들의 애도 행렬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