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구대로 820만달러 확정...에이전트 보라스 7패뒤 첫승 개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올스타 센터필더 앤드루 존스가 연봉조정신청 역사상 최고연봉기록을 세웠다.
19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청문회를 갖고 브레이브스와 존스측의 주장을 들은 조정인들은 20일 브레이브스가 제시한 640만달러대신 존스측의 요구액인 820만달러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존스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가 725만달러를 받은 것을 넘어서는 연봉조정사상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리베라는 925만달러를 요구했다가 조정신청에서 져 725만달러를 받았었다.
지난해 연봉 370만달러를 받았던 존스(23)는 지난해 3할3리, 홈런 36개, 104타점, 21도루로 생애최고의 해를 보내며 3년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존스의 승리로 더욱 환호성을 올린 사람은 그의 에이전트인 ‘마이더스 터치’ 스캇 보라스. 그간 당한 연봉조정에서의 7연패 수모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찬호와 케빈 브라운(이상 LA 다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등을 고객으로 보유한 보라스는 자타공인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초특급 에이전트. 하지만 마지막 7번의 조정신청에서 모조리 패하는등 연봉조정청문회에서만큼은 수퍼에이전트라는 명성이 부끄러울만큼 전혀 맥을 못췄는데 이번에 사상 최고액 승리기록을 따내며 체면치레를 한 셈.
사실 보라스는 이번 케이스에서만큼은 브레이브스와 중간점에서 합의를 통해 조정청문회로 가는 것을 피해볼 생각이었으나 브레이브스가 지나치게 자신에 넘친 나머지 협상을 거부하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청문회까지 끌려갔으나 뜻밖에 승리를 따내 사상 최고기록수립과 함께 연패행진을 끝내는 더블잭팟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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