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타운’의 분위기가 점점 어수선해지고 있다. 게리 셰필드가 트레이드를 요구한지 일주일도 안돼 또 한명의 외야수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셰필드 트레이드 루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20일 트레이드를 요청, 다저스 매니지먼트를 다시한번 놀라게한 선수는 14년차 베테런 센터필더 드반 화이트(34). 골드글러브상을 7차례 수상한바 있는 화이트는 이날 "구단측에서 지난해 팀 부진의 원인을 나에게 돌리는 등 불공평했다"며 "불만이 많기는 피차 마찬가지로 나도 나를 원치 않는 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면 계약기간이 남은 1년동안 조용히 뛰겠다"며 "2번 트레이드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21일 베이스볼 위클리지의 보도에 따르면 셰필드는 팀을 떠나는 것보다 계약연장을 받는게 목적이었는데, 구단사장 밥 데일리와의 미팅에서 동료들이 받는 돈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은 사실이 흘러나가 팀에 남아있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구단사장이 팀이 지난해 2,500만달러를 잃었다며 계약연장을 거부하자 셰필드가 발끈, 거둬들일 수 없는 동료들에 대한 비난을 늘어놓았던 것. 셰필드는 "케빈 브라운한테는 나이가 41살이 될 때까지 매년 1,500만달러를 주고, 통산 39승밖에 못올린데다 팔꿈치 수술까지 받은 대런 드라이포트와는 5,5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숀 그린의 연봉은 1,300만달러인데… 또 카를로스 페레스에 매년 600만달러를 주는 것은 무엇인가. 드라이포트보다 적은 돈을 받고 페레스보다 겨우 300만달러를 더 받고 뛰라는 것은 모욕이다. 구단에서 페레스한테 바가지를 쓰고, 에릭 캐로스 같이 값어치도 없는 선수한테 트레이드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특별대우를 해준게 왜 내 잘못이냐. 그린에게는 돈을 펑펑 쓰고 나서 나한테는 해줄게 아무것도 없다는데 말이 되느냐"며 반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과 그린 등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고 있는 다저스 선수들은 이에대해 일체 언급을 피했다.
다저스는 현재 셰필드를 애틀랜타 브레이스 캐처 하비 로페스와 맞바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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