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애절한 추억과 그리움 담긴 사랑 낭송앨범 ‘고백’
황수정(30)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그 남자는 누구일까. 최근 황수정이 조심스럽게 숨겨놓았던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낭송앨범 <고백>을 발표하자 팬들 사이에 그 남자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주로 단아한 느낌의 연기 활동으로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황수정이 ‘왜 난데없이 지난 사랑을 고백할까’도 관심사항.
MBC TV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에 출연하는 관계로 아직 특별한 음반 홍보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반응은 예사롭지 않다. 보름여만에 5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여 낭송앨범의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 그 남자가 누구냐
황수정의 홈페이지와 앨범 제작사인 동아기획에는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황수정을 울린 사람을 밝혀라’ ‘아직까지 그 사람이 가슴 속에 남아 있느냐’는 등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앨범 속에 담겨있는 황수정의 러브 스토리는 한 남자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너무나 애절해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황수정 자신은 팬들의 요청에 아직은 묵묵부답이다. "그저 팬들과 함께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다.
아마 사랑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대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은 내 가슴에 남겨놓고 싶다"면서 단지 그 남자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고만 밝히고 있다.
⊙ 추억을 담고 싶어
보통 사람들은 추억을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놓고 싶어한다. 하지만 황수정은 낭송앨범 <고백>을 통해 한 남자에 대한 기억을 쏟아냈다. "항상 기억나는 사람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고 사랑을 경험한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인지 황수정은 앨범이 나오던 첫날 마음이 홀가분해짐을 느꼈다고 한다.
11편의 이야기는 만남, 이별, 재회 그리고 영원한 이별 등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느낀 환희와 그 사랑을 잃어갈 때의 가슴앓이가 마치 한편의 단편소설처럼 엮어져 있다. 첫 만남의 느낌을 얘기하는 <그는 모릅니다>, 사랑이 꿈틀댐을 느끼는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의 기쁨을 말하는 <행복했던 시간>, 이별의 아픔이 담겨있는 <마지막 말보다 더 슬픈 말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또 다른 사랑을 예견한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대박 조짐
낭송앨범은 한계가 있다. 가수들의 정규앨범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기대할 수 없다.
5만장의 판매량이면 그저 히트앨범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황수정의 <고백>은 여느 낭송앨범과는 다르다. 발매된지 보름여만에 5만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 이후 하루 7,000~1만장대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특히 드라마 출연으로 시간을 낼 수 없어 아직 황수정이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순조로운 행진이다. 음반시장에서는 30만장까지 바라보고 있다.
⊙ 뛰어난 앨범 기획
황수정의 <고백>이 팬들에게 관심을 끄는 이유는 황수정의 개인적인 매력과 앨범의 구성이 감상용으로 적합하기 때문. 슬픈 사랑과 어울리는 황수정 특유의 단아하고 낮은 목소리는 팬들에게 어필하는 부분.
하지만 푸른하늘 출신의 유영석이 전체 프로듀싱한 <고백>은 황수정의 낭송과 배경음악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라스트 콘서트’ ‘러브 어페어’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등 팬들의 귀에 익숙한 연주곡들이 배경음악으로 깔려 듣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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