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상원은 여성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비상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20일 의회에 상정, 최종 투표한다. 이 법안은 가족계획주의자와 원치않는 임신 감소의한 방편으로 많은 낙태반대론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 법안은 2월 초 주 상원에서 25대 12로, 하원에서는 58대 40으로 통과된 바 있으며 여성들이 피임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성의 권리를 확대하는 찬성론자들에 의해 입안된 것이다.
상하 양원은 현재 18세 이하의 어린 10대가 피임약을 구입하기전 부모의 승인을 얻는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만 하는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 이 비상 피임약은 무방비로 성관계후 72시간안에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기존의 먹는 피임약과 동일한 양의 호르몬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버지니아 의회 의안 2782로 명명된 이 법안이 최종통과, 법으로 제정될 경우 버지니아주는 워싱턴에 이어 여성이 의사의 처방전없이 비상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첫 번째 주가 된다.
이 법안이 최종승인될 경우 보수적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의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원치 않는 임신에서 자유로워졌다고 강조한다. 이 법안은 이 달초 투표가 있었던‘낙태 24시간 대기’에 표를 던졌던 많은 공화당의원과 보수적인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했다.
한편 제임스 S. 길모어 주지사는 20일“의사의 조언없이 1회 복용량이 높은 비상피임약 복용시 호르몬 부작용을 우려한다"고 말하고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법안의 옹호자들은 성관계후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는 것을 막아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워싱턴주는 처방전없이 비상 피임약을 여성들이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1998년 시험계획의 하나로 도입, 현재 주내의 175개 약국이 참여,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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