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구 분할’ ‘경찰 개혁’... 저마다 공약
▶ 톰 헤이든 비롯 쟁쟁한 11명
LA지역의 부유층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진 LA시 제5지구(5th Council District)가 오는 4월10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
이 지역을 커버하는 현직 시의원 마이크 퓨어가 시검사장에 출마하기 위해 시의원직을 포기하자 무려 11명이나 되는 후보들이 ‘벌떼’처럼 몰려든 것. 대부분의 지역이 평균 5~6명의 후보가 나오는 것에 비하면 배가 넘는 경쟁률이다.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시장이나 다른 기타 공직보다도 더욱 뜨거운 선거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전 주상원의원 톰 헤이든이 가장 막강한 지지를 얻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도 만만치 않다. 선거기금을 가장 많이 모은 잭 와이스 전 연방검사, 셔먼옥스에서 기업가로 잘 알려진 켄 저스턴도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며 그 외에도 셔먼옥스 정치 컨설턴트 질 바라드, 웨스트레익 주택소유주 활동가 로라 레이크, 연예산업의 중역 스티브 솔츠맨, 전 TV 저널리스트 로빈 리터 사이먼 등도 쟁쟁한 편이다. 그 외에도 소비자보호 변호사와 교사, 공인회계사, 카펫 도매상 등도 각각 적극적인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각 후보들은 현재 LA시나 제5지구가 당면하고 있는 LA교육구 분할, LAPD 개혁, 공공안전, 공공교통, 도시 분리안 및 지역 개발에 대해 각자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에너지, 열성을 가지고 유권자들의 표를 손짓하고 있다.
제5지구의 유권자들은 4월10일의 선거를 통해 이들 중 한 명을 과반수로 선출해야 하며 만약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가 없을 때는 두명의 고득표 후보중 한 명을 6월 선거에서 다시 뽑아야 한다.
한편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은 절반은 웨스트 L.A 거주자들이며 나머지는 샌퍼난도 밸리 출신이다. 5지구 유권자들의 대부분인 62%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아래쪽에 거주하는 통계 탓인지 아직까지는 셔먼옥스나 스튜디오시티, 밸리지역 주민이 시의원으로 선출된 적은 없다.
제5지구의 시의원 자리가 어느 공직보다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이 지역이 LA시의 노른자위로 여겨지는 벨에어나 베벌리힐스, 센추리시티, 셔먼옥스를 모두 커버하며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UCLA를 비롯한 공사립 대학교, 또 인기 있는 샤핑몰 베벌리센터와 셔먼옥스 갤러리아 등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전국이나 관광객들을 매료하는 번화가 멜로즈 애비뉴와 벤추라 블러버드가 다 5지구에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재벌, 명망 있는 인사들이 대거 사는 이 지역에는 리처드 리오단 LA시장의 자택도 있으며 주민평균 연소득은 7만3,000달러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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