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교 한인학생회(KSA 회장:존 유)가 자라나는 한인 2세 어린이들과 더불어 한국전통 동화를 통한 뿌리의식을 찾는 행사를 가졌다.

KSA 회원들은 24일 오전11시 아이에아한인문화학교를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한인 어린이들에게 한국전통 동화를 영어로 들려주며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웃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동화구연에는 아이에아 한인문화학교 재학생들 가운데 저학년 어린이들 1백여명과 하와이대 한인학생회 회원 12명이 한데 어우러져 ‘선녀와 나뭇꾼’ ‘해와 달’ 이야기를 전하고, 들으며 모두 함께 옛날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날 동화구연 첫 공연을 가진 한인학생회 회원들은 “어린이들이 공연시간내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지켜보며 너무 즐거워해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다른 한글학교에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참가해 우리의 전통동화를 들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학생회 회원들은 “이곳에 태어나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우리의 전통동화를 영어로 이야기하며 한국인이라는 의식을 공유하고 싶어 지난 두달여 이번 공연을 위해 의상을 준비하고 연기를 연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