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 미대학풋볼 정상급 팀들간의 경기인 ‘오아후 보울’(Oahu Bowl)이 하와이에서 더 이상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크리스마스때 오아후섬의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오아후 보울’은 하와이의 풋볼팬들이 기다리는 빅게임일뿐만 아니라 오아후 보울에 참가하기 위해 본토에서 방문하는 선수단이나 가족친지들이 하와이에 쏟아붓는 금액이 만만치 않아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행사로 간주되고 있다.

또 오아후 보울이 전국 TV네트웍을 통해 방영되기 때문에 그만큼 하와이 홍보효과도 큰 것이 사실인데 알로하 스타디움의 저조한 관중동원으로 본토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24일자 스타불리틴지가 보도한 것.

전국적으로 방영되는 TV시청률은 높은 편이나 막상 게임을 지켜보는 관중수가 적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지난해 열린 알로하보울의 경우 전국적으로 시청률이 3.9퍼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시청률은 지난해 개최되었던 24개의 보울경기중 9번째 시청률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시청률에 비해 관중수가 적어 주최측을 다소 난감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본토의 3개 지역에서 이 대회 유치를 타진하고 있다는 것.

한편 알로하보울이 본토로 이전될수 있기 위해서는 NCAA측이 허가를 얻어야 할뿐만 아니라 하와이 현지에서도 알로하보울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려고 노력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결말이 어떻게 날지 아직 예단하기 힘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