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충천 미국축구, 3일 패사디나서 평가전
멕시코를 완파하고 2002년 월드컵 코리아-재팬 그라운드로 향하는 첫 고비를 시원하게 뚫은 미국 축구가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고강도 중간고사’를 치른다. 3일 오후 패사디나의 로즈보울 구장.
2002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CONCACAF) 최종예선 1차전이었던 미-멕시코전과는 달리는 이번 경기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전력평가용 친선경기다. 그러나 승부는 승부, 미국은 멕시코전(2월28일)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인데다 브라질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승8패로 한참 처지지만 최근의 상승무드를 이어나가 98년 CONCACAF 골드컵 축구대회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깬 깜짝쇼를 재현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브라질전 다음날인 4일 19번째 생일을 맞는 차세대 간판스타 랜든 다나븐은 "브라질선수들과 한곳에서 겨룬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이며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일단 자세를 낮추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능히 그들과 겨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브라질은 스페인 프로무대서 활약중인 골게터 히바우도와 프리킥의 달인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소속팀 경기 때문에, 스트라이커 호나우도는 무릎부상 재활치료가 끝나지 않아 각각 결장하게 되지만 그들 못지 않은 호나우딩요 등을 앞세워 98년 당한 ‘LA의 굴욕’을 몇곱절 설욕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미국축구협회는 월드컵 지역예선인 멕시코전은 히스패닉 관중이 적고 추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치러 상대를 골탕먹인 대신 친선경기인 브라질전은 중남미계 관중이 많고 따뜻한 LA권을 골라 장소선택도 중요한 장외전술의 하나임을 다시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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