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소한 표차로 결과가 달라진 지난 번 대선을 계기로 20개주가 투표기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반가운 일이지만 자격이 있는 사람이 표를 던질 수 있게 하는 것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무자격자가 표를 던지는 것을 막는 일이다.
부정 투표는 그 중요성에 비해 잘 보도되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 헤럴드지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전체 카운티의 1/3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투표 자격이 없는 중범 1.200명이 투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듀발 카운티에서는 등록조차 하지 않은 유권자 449명이 표를 던졌으며 2개 투표소에서는 표수가 투표한 사람 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90 먹은 할머니는 자신이 두 번 투표한 사실을 시인하고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했다.
이런 부정 투표를 막는 한가지 방법은 사진이 있는 ID 지참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플로리다에서는 포토 ID 없이도 얼마든지 투표할 수 있게 돼 있다. 담배 한 값을 사려해도 포토 ID가 필요한 세상인데 미 50개주중 절반이 투표할 때를 이를 보자고 하지 않는다.
리노 법무장관은 이를 의무화할 경우 소수계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지난 달 뉴멕시코도 이것이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이를 의무화한 법안을 부결시켰다. 그러나 조지아와 루이지애나 같은 주는 이와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차별이 행해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지난 달 알라배마도 이 법안을 승인했다. 유권자들이 정확히 표를 던지기 위해서는 이들을 상대로 투표 교육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난 번 선거는 한 표 한 표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줬다.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포토 ID와 같은 중요한 개혁을 미뤄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