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눈을 비벼 볼 필요는 없다. 요즘 10대 소녀들이 학교에서건, 몰에서건 입고 다니는 것은 바로 잠옷바지, 파자마다.
한때 잠잘 때나 입던 잠옷 바지가 침실을 넘어 교실에까지 진출한 것은 편리하면 유행하기 마련이라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10대들 덕분이다.
스ㅇ셔츠와 운동화, 또는 슬리퍼와 함께 입는 이 잠옷 바지는 요즘 중고교생,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인데 주로 체크 무늬 플라넬이나 플리스로 만든 바지만 입지 그 위에 잠옷 윗도리는 절대로 같이 입지 않는다. 윗도리까지 입으면 잘못 입는 것으로 펜실베니아주 에마우스의 에마우스 고교 10학년생 에밀리 베이츠는 "윗도리까지 입으면 잠자리에서 빠져나온 것 같아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말한다.
어쨌든 요즘 이 차림은 하도 유행이라 옷가게들은 잠옷 바지만 따로 팔고 있는데 펜실베니아주 센터 밸리의 서던 리하이고교 10학년 제시 그레이엄과 에마우스 고교 9학년 질 페리오는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내 차림새가 어떤지가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상관없다"는 제시 그레이엄(16)의 말에 2주에 한번쯤은 녹색 체크무늬 파자마를 학교에 입고 가는 질도 "나는 유행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바지는 편하다"고 맞장구친다.
서던 리하이고교 10학년인 린지 낙스는 시간이 없을 때 잠옷 바지를 입는다고 말한다. "늦게 일어난데다 아침에 정말 피곤할 때 잠옷을 입는다"는 린지는 그렇지만 아침에 깨끗한 새 파자마를 갈이 입지 잘 때 입던 것을 그냥 입고 나오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지난 몇 년동안 여름에 유행한, 브라 끝을 일부러 보이게 내놓고 입는 캐미솔과 달리 잠옷 바지는 이들에게 진짜 캐주얼한 옷차림이다. 에마우스나 서던 리하이고교 교장 선생님들은 플라넬 잠옷 바지 착용을 금지시키는 규칙도 없고 그로 인해 어떤 불평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의 파클랜드교육구 소속 교사이기도 한 질의 어머니 조디 페리오도 자기 딸의 잠옷 차림에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운동하는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예요.
헐렁한 잠옷 바지를 짧은 운동복 바지 위에 입고 다니다가 방과후 운동 연습시간에 벗어버리면 되니까요. 일종의 스팬츠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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