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다저스
▶ 숀 그린 부상 심각 개막전 출전 불투명
꼬인다, 꼬여…
게리 셰필드가 입다물 줄을 모르며 계속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왼손 강타자 숀 그린이 엄지 손가락을 다쳐 시즌 개막전에 못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LA 다저스를 잘 될 집안으로 보기가 어렵다.
갑작스런 트레이드 요구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셰필드는 스포츠 유선 TV인 ESPN의 명 해설가 피터 개몬스와의 인터뷰에서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흑인(African American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을 의미) 선수가 은퇴할 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적이 있는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LA 다저스에는 흑인에 대한 차별이 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어 사태가 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셰필드의 인터뷰는 ESPN의 특집 프로인 ‘계약을 깨는 선수들(Contract Killers)’을 통해 4일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조건으로 재계약을 요구하는 선수들"을 특집으로 다룬 것으로 셰필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프랭크 토머스,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 등이 해당된다.
셰필드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그럴듯한 논리를 내세웠다. "나는 흑인이지만 영원한 다저스 선수로 남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 그래서 미리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연장 계약을 요청한 것" 이라며 "다저스 구단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요구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셰필드는 4일 다저타운 홀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출장하는 등정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인종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은 다른 동료들을 곤욕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저스 인필더 마크 그러질라닉은 이에대해 "팀을 죽이려면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또 그린의 오른손 엄지 손가락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그렇지 않아도 핀치히터 데이브 핸슨이 왼손 중지가 부러진 뒤 희복이 느리고 에이드리언 벨트레가 맹장수술을 받은 곳에 염증이 생겨 연습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린까지 한달이상 출장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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