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비치> 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6일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콤플렉스에서 내셔널리그 최강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스를 상대로 시범 경기 두번째 등판을 한다. 대런 드라이포트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박찬호에게 이번 애틀랜타전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강 애틀랜타를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올시즌 20승 도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력이 내셔널리그에서 정상급이라는 LA 다저스는 대런 드라이포트-박찬호-오난 마사오카 순으로 투입할 예정이며 애틀랜타는 재기에 나서는 존 스몰츠-마이크 렘링거-존 로커가 준비를 하고 있다.
애틀랜타의 타선에는 1999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의 스위치 히터 치퍼 존스(29)가 버티고 있다. 좌타자 B.J. 서호프 역시 박찬호에게는 천적이다. 박찬호는 생애 최다인 18승을 거둔 작년 애틀랜타전 3경기에서는 1패만을 기록했으며 통산 10경기에서 2승2패로 겨우 5할을 유지하고 있다.
박찬호는 7일 애틀랜타전을 위해 체인지업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좌타자 상대 주무기로 쓸 예정인 체인지업은 3일 휴스턴전에서 위력을 보이지 못해 5일 불펜 투구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박찬호가 3일 휴스턴전 3이닝 3안타 1실점의 부진을 떨쳐 버릴 것인가, 그리고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해 나갈까 등이 관심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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