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남자테니스 최강의 자리를 양분해온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애거시가 ATP투어 프랭클린템플턴클래식(총상금40만달러) 1회전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6일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열린 1회전에서 탑시드 샘프라스가 앤드루 일리에(호주)에 6-3, 6-7(2), 4-6으로 역전패한데 이어 다음번 경기에 나선 2번 시드 안드레 애거시도 충격적인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시즌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으로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씻은 2번시드 애거시는 스페인의 노장 프란시스코 클라베트에 줄곧 끌려다니다 1-6, 7-6(2), 5-7으로 무너졌다.
지난해에도 애거시를 이긴 클라베트는 상대 전적 2연승을 거둠으로써 ‘천적’으로 떠올랐고 올시즌 11연승을 질주하다 사이베이스오픈 결승전에서 그렉 루세드스키(영국)에 패한 애거시는 다시 2연패 부진에 빠졌다.
탑시드 샘프라스는 올시즌 첫 출전한 호주오픈에서 4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성적으로 이후 크로거세인트주드(1회전 부전승 통과)와 이번 대회 모두 첫판에서 탈락하는 부진에 빠져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샘프라스는 2세트부터 베이스라인을 지키며 절묘한 패싱샷으로 자신의 서브 앤 발리를 무력화시키는 일리에의 경기 운영에 말려들며 짜증스런 반응을 보이는 등 90년대 최강자다운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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