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웃전, 영업경쟁 과열 우려 - 일부선 신중론도
LA 한인은행가에 지점증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경기둔화에도 불구, 중앙은행은 올해 무려 6개 지점을 증설키로 하는등 대부분 은행이 2개 이상 지점을 늘릴 계획이어서 이 추세대로면 올해만 모두 16개 지점이 새로 생길 전망이다.
지점 신설에 가장 적극적인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은 LA 다운타운 샌피드로에 3월, 윌셔 4월, 토랜스 5월초, 샌디에고 5월말, 세리토스는 6월에 문을 열 예정이며 어바인에도 하반기에는 지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앙 김선홍행장은 "그동안 내부사정으로 지점증설이 늦어졌다"며 "올해는 그동안 점포가 없었던 한인 밀집지에 집중적으로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의 지점규모는 윌셔 1,500스퀘어피트, 토랜스 1,650스퀘어피트, 샌피드로 1,900스퀘어피트, 샌디에고 2,200스퀘어피트로 대부분 직원 5∼6명 규모의 중형 브랜치를 계획하고 있다.
한미은행(행장 육증훈)은 하반기에 어바인지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랜드, 밸리, 풀러튼등 한인밀집지 중 한 곳에 지점을 열 예정이다.
나라은행(행장 벤자민 홍)은 아로마 윌셔센터에 미니지점을 VIP 고객을 대상으로 열고, 하반기에는 윌셔본점에 있는 간이지점을 본점 1층 구 센추리뱅크자리로 확장이전하거나 한인밀집지에 지점 하나를 더 열 것을 검토하고 있다.
퍼시픽 유니온뱅크(행장 박광순)는 상반기중 산호세에 지점을 연 후 연내 뉴욕 브로드웨이 지점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은 오는 4월 로랜하이츠에 지점을 열고 한인타운에 풀브랜치를 하나 더 열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새한은행(행장 김주학)은 상반기중 윌셔가에 지점을 열 예정이며 하반기에 어바인등 한인밀집지에 지점을 하나 더 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캘리포니아 조흥은행(사장 손동건)은 한국의 구조조정과 관련, 본점의 허가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아직 지점 개설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한인은행 지점수는 올 3월 현재 모두 53개로 올해 16개가 늘어나면 지점은 올 연말까지 69개로 늘어난다.
이밖에 대출사무소인 LPO는 ▲퍼시픽 유니온 2개소(시애틀, 산호세) ▲나라 3개(시애틀, 시카고 ,뉴저지) ▲중앙 3개(시애틀, 피닉스, 덴버) ▲윌셔 3개(시애틀, 산호세, 달라스)등 합쳐 모두 10개에 이른다.
그러나 중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은행이 지난해에 비해 지점개설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라은행 구본태전무는 "올 한해는 아무래도 경기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성을 고려해, 지점개설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미은행 최운화부행장도 "한인밀집거주지에는 한인은행들이 대부분 진출해 있어 새로 지점을 열 장소를 물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올해에도 지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피서급 직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물밑 스카웃전과 한인밀집지에서의 과당경쟁등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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