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나 휴가시 혹은 집에서 신는 마사지 샌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바닥 표면이 고무나 혹은 플래스틱으로 오돌오 돌 올라와서 발바닥을 마사지해 준다는 이런 슬리퍼는 미국인들이 스파 슬리퍼, 스파 샌들, 마사지 샌들로 부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샌들을 신고 있으면 발바닥에 모여 있는 모든 신경의 끝을 자극해 줘서 간이나 신장 등에 좋고 마사지 효과를 줘서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양의사들은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의학상식이며 신어서 기분이 좋다면 신어도 전혀 무해하지만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마사지 샌들을 신을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월스트릿 저널이 캐털로그를 참고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샌들을 신은 소비자들은 처음 몇분간은 기분이 좋지만 오래될수록 발에 고통이나 통증을 느끼며 심지어 통증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그러나 마사지 전문가들은 이런 통증은 부어 있는 부위를 마사지할 때 느끼는 것과 같은 ‘좋은 통증’으로 반드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선택은 소비자의 기호에 달려있다.

마사지 샌들의 가격은 20∼40달러로 저렴한 편은 아니며 발등에 돌아가는 끈이 붙였다가 뗄 수 있는 것이 편한 것이다. 또 고무나 플래스틱의 돌기가 너무 길지 않아야 하며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는 것이 통증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집 바깥에서 신는 것은 무리이며 실내화로 착용하거나 혹은 업무용 책상에 앉았을 때 착용하는 정도가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