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파트서 스캔들 관련
▶ 피의자 구타, 허위보고, 위증등 중범혐의
램파트 경찰서를 포함한 LAPD 전체 경관들의 광범위한 부패와 비리 혐의를 계속 조사중인 시검찰은 3명의 전직 LAPD 경관들을 1998년 피의자를 구타하고 공모하여 거짓 보고한 중범혐의로 기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LA타임스는 27일 스티브 쿨리 시검사장이 주도하는 검찰이 LAPD 경관 비리 스캔들의 중심이 됐던 램파트 경찰서에서 재직한 바 있는 숀 고메즈, 마누엘 차베즈와 에단 코핸 전 경관들을 지난 26일 전격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입수한 비공개 법원기록을 바탕으로 코메즈 전 경관은 허위경찰 보고서 작성 혐의로, 또 차베즈 전 경관은 폭행혐의로 각각 기소됐다고 보도하고 코핸에게는 살상무기 사용, 위증, 허위 경찰보고서 작성, 공모 등의 5개 중범혐의가 부과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LAPD 경관 비리 수사에 협조하기로 한 라파엘 페레즈 전 램파트서 마약전담 수사관이 자신과 3명 경관들이 지난 98년 3월26일 수배상태의 갱 멤버 개브리엘 엑과이어를 총기 등으로 구타하고 그 사건을 은폐키 위해 거짓 보고를 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 끝에 이들을 기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메즈와 차베즈는 소환된 후 검찰에서 부과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지 않아 오는 7월의 선고 공판에 출두키로 약속하고 석방됐다. 양측의 변호사는 이 케이스에 대해 논의하지 말라는 법정 명령에 따라 특별한 논평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이들이 유·무죄 주장을 하지 않은 것은 위법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이 사건을 부풀려 더 많은 혐의를 부과할 가능성과 승산 없는 법정 투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을 한 것이라는 것.
한편 살상무기 사용등 5개 중범혐의로 기소된 코핸 전 경관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를 그만 둔 뒤 현재 뉴욕에서 법대에 재학중인 코핸은 27일 검찰에 출두하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 하랜드 브라운이 밝혔다.
이들 3명의 전직 경관이 새롭게 기소된 것은 새로 취임한 스티브 쿨리 현 검사장이 전임자보다 적극적으로 LAPD 비리를 파헤친다는 공약을 한 것에 대한 첫 결실로 보여진다.
이로써 램파트 비리 스캔들이 폭로된 후 총 8명의 전 현직 경관들이 기소됐으며 이중 3명은 지난해 11월 유죄평결이 내려졌으나 한 판사에 의해 번복된 후 항소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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