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에서 확산되는 구제역 질병 예방을 위해 LA 국제공항 등에서 유럽에서 오는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도 유럽 국가 방문객을 규제하는 등 구제역 발병 가능성 차단 조치에 나섰다.
샌루이스 오비스포에 소재한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은 이번 주부터 유럽 국가의 방문객이나 견학단체의 대학내 목축시설이나 지역 방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대학측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이번 주 이 대학 농과대학과 목장과 농산물지대 견학이 예정됐던 덴마크와 독일 방문자들의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 대학 농과대학 부학장 마크 셀튼은 "유럽에서 휩쓸고 있는 구제역의 재난이 캘리포니아의 가축이나 동물에게 퍼지는 가능성을 최대한 막기 위해 우선 유럽 국가에서 온 방문자들을 막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히고 "현시점에서는 가축들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될 때"라고 덧붙였다.
농과대학이 있고 목축시설 및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 다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들도 비슷한 목축시설 접근금지 조치를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 관계자들은 약 70년 전에 캘리포니아주에 발생해서 가축의 떼죽음과 우유생산 격감 등의 많은 피해를 줬던 구제역이 재발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재난이 된다며 방문객 제한 등의 예방대책을 미리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UC데이비스 농수산 자원대학의 한 연구보고서는 캘리포니아주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다면 그를 근절하기까지는 약 60억~140억달러가 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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