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시즌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수퍼보울 챔피언 등극에 일등공신이었던 ‘색(sack) 전문가’ 디펜시브엔드 케빈 카터(27)가 테네시 타이탄스로 트레이드 됐다.
램스는 28일 카터를 보내는 대신 타이탄스의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29번째 지명)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카터는 99년시즌 NFL 최고인 17개의 색을 기록하면서 램스의 막강한 공격력과 쌍을 이루는 철통수비를 펼쳤지만 지난 시즌 재계약 문제로 팀과 갈등을 빚으면서 부진을 거듭, 시즌 중간 두 경기에서는 벤치에 밀려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램스의 마이크 마츠 감독은 "카터가 타이탄스에서 그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해 그의 재계약 문제가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램스는 지난 시즌 NFL 최하위 수비팀 중 하나로 전략하면서 경기당 평균 30점을 내줬다.
램스가 LA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첫 해인 95년 램스에 입단한 카터는 지난 3년간 39개의 색을 기록했으며 2회에 걸쳐 NFL 올스타전인 프로보울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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