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29)이 연기를 위해 이색 훈련을 하고 있다.
김명민은 지난 2월부터 ‘하루 담배 5개피 피우기’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담배를 전혀 못 피던 그는 영화에서 담배 피는 장면을 위해 흡연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이를 위해 ‘하드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흡연자가 되기 위한 이색 결심은 그가 영화 <소름>(드림맥스, 윤종찬 감독) 촬영 도중 기절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소름>에서 이상 성격의 택시 운전사 ‘용현’으로 출연하는 김명민은 지난 1월 담배 피는 장면을 찍던 중, 연기 몰입이 지나쳤던지 담배 연기를 깊이 들이 마셨다. 그리곤 어이없는 사고가 벌어졌다. 김명민이 심한 구토와 함께 주저 앉아 잠깐 혼절.
이후 그는 ‘앞으로 계속 영화에 출연하려면 담배에 익숙해져야겠다’고 판단하고 매일 담배 5개피 씩 피고 있다.
"군복무 시절 고참들이 얼차려까지 주며 흡연을 강요해도 못 피웠다"는 김명민은 "남들은 못 끊어 안달인데, 나는 거꾸로 못 피워 안달"이라며 웃으며 한숨 지었다.
배우의 길이 이토록 험난한가.
이동현 기자 kul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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