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불구 현대, 기아등 3월 29% 판매증가
자동차업계가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으나 대우를 제외한 현대, 기아등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는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 자동차 3사는 3월중 총 5만2,28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8%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3사의 1·4분기 판매량도 총 13만4,939대로 작년 동기비 29%가 증가했다. 반면 미 빅3는 지난달에 이어 3월에도 판매가 감소, GM은 4.8%,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각각 13~14%나 판매세가 둔화됐다..
업체별로는 기아의 선전이 눈에 띈다. 판매대수에서는 현대에 못미쳤지만 3월중 1만9,159대를 팔아 전년동기비 50%의 신장률을 기록, 지난 94년 미 진출후 최다 월 판매고를 달성했다. 특히 ‘가장 저렴한 자동차’를 표방한 리오는 5,162대가 팔려 세피아에 이어 판매 2위에 올랐으며 옵티마도 지난달 1,200여대에 그쳤으나 3월에는 2,125대로 뛰었다. 이밖에 스포티지는 4,137대, 스펙트라는 1,864대가 팔렸다.
현대는 이 기간 총 2만7,715대를 판매, 전년동기비 25.9%가 증가했다. 특히 주류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산타페는 월 판매량 3,000대가 넘는 등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XG300도 1,592대가 판매돼 올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8,874대, 액센트 7,155대, 소나타 5,022대 등이다.
대우는 한국본사의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총 5,413대를 팔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00여대가 줄었다. 차종별로는 누비라 2,128대, 레간자 1,911대, 라노스 1,374대.
대우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공급물량이 감소한데다 인센티브 등 판촉 프로그램을 전혀 실시하고 있지 않다"며 "GM과의 매각협상 등 체제정비가 곧 마무리되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자동차업계는 경기침체에 경쟁격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며 가격은 인상하지 못하는면서 인센티브 등 지출은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올해 자동차 한 대를 팔면서 사용한 인센티브 비용은 2,503달러로 지난해 1,763달러에 비해 42%나 치솟았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올 한해 1,640만대를 팔아야 겨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자동차 3월 판매량
현대 27,715대
기아 19,159대
대우 5,413대
합계 52,287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