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최초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 싱, 엘스, 미켈슨등 ‘타이거 역사’ 재뿌릴 수 있을까
타이거의 역사적인 그랜드슬램 퍼레이드에 제동을 걸 자가 누구냐.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6,985야드)에서 벌어지는 세계골프 시즌 첫 메이저 2001 매스터스 토너먼트의 포커스가 온통 타이거 우즈(25)에 맞춰지고 있다. 그랜드슬램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이 사정권 내에 들어왔기 때문. 지난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을 잇달아 석권한 우즈가 매스터스마저 우승한다면 세계 4대 메이저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사상 첫 골퍼가 된다. 물론 잭 니클러스와 아놀드 파머등을 포함한 일각에서는 한해안에 4개 메이저를 모두 이겨야만 진정한 그랜드슬램이라고 주장하지만 4연속 메이저 우승 자체가 아직 단 한번도 이뤄진 적 없는 대 위업이라는 점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그랜드슬램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절대 우승후보라도 우승 개런티란 있을 수 없다. 매스터스 필드에는 우즈의 천하통일 꿈에 재를 뿌리고 영광의 그린자켓을 가로채려는 세계적 ‘고수(Master)’들이 가득하다. 필 미켈슨, 데이비스 러브3세, 비제이 싱, 어니 엘스, 데이빗 듀발등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타이거 사냥꾼들. 그러나 세계랭킹 4위이자 지난해 유로피언투어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영국)는 첫 아이 출산이 임박한 아내와 함께 있기 위해 3일 기권, 우즈로서는 위협적인 경쟁자가 한명 사라진 셈이 됐다.
우즈의 도전자 후보군과 골프웹이 추정한 이들의 우승확률을 살펴본다. 우즈의 우승확률은 3대1. 과연 이들중 누군가가 우즈의 천하통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세계의 눈이 어거스타로 향하고 있다.
필 미켈슨- 현 세계랭킹 2위. 지난해초 우즈의 PGA투어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PGA투어에서 18승이나 거뒀으나 아직도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을 쌓지 못한 징크스를 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10대1)
비제이 싱- 디펜딩 챔피언으로 잭 니클러스(1965-66), 닉 팔도(1989-90)에 이어 3번째 타이틀 2연패를 노린다. 모든 포커스를 매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맞추고 준비해 왔다. (10대1)
데이비스 러브3세- 올해 페블비치 프로앰 우승, 뷰익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에 오르며 절정의 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 2위를 차지하는등 매스터스에서 5번 탑10에 올랐다. (15대1)
콜린 몽고메리- 7년연속(1993-99) 유로피언투어 상금왕. 아직도 미국에서는 무관이나 언제라도 그린자켓에 도전할 게임을 갖고 있다. (15대1)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1994년과 99년 매스터스 챔피언. 올해부터 풀타임 PGA투어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스터스 관록과 경험에서 타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20대1)
어니 엘스- 세계랭킹 3위이자 지난해 준우승자. 하지만 최근 플레이가 우승후보로 꼽기에는 인상적이지 못하다. (25대1)
기타- 예스퍼 파넥빅, 할 서튼, 탐 레이먼, 서지오 가르시아, 버나드 랑거, 토머스 비욘, 데니스 폴슨등이 모두 정상에 도전할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렉 노먼과 프레드 커플스도 우승후보에서 완전히 제외시킬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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