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워싱턴포스트지 기고)
미국인들은 축제를 좋아한다. 거의 모든 주들은 그래서 특정 목적이나 캠페인 등을 위한 기념주로 돼있다. 이번 주, 4월1일부터 7일까지는 ‘전국 도서관’주다.
어릴 때 나는 읽기를 아주 좋아했다. 어머니와 함께 동네의 도서관에 가는 것을 기대하던 게 생각난다. 내가 자라서 교사 겸 도서관 사서가 된 것도 어릴 때의 읽기 취미로 볼 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학교 도서관은 (모든 도서관도 물론 그렇지만) 단순히 책을 저장해 두는 웨어하우스가 아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다. 문자 그대로 커뮤니티 센터다. 도서관이 이같은 역할을 해온 것은 1638년 존 하버드가 매서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미국 내 최초의 도서관중 하나를 건립한 이후부터다.
오늘날 미국인들은 너무나도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마음대로 도서관에 들어가 책장에서 보고 싶은 책을 볼 수 있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같이 자유롭게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가 모든 사람에게 허용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흑인의 도서관 출입을 금지한데 대해 새뮤얼 터커가 연좌시위를 벌인 1939년 이후다.
터커와 같이 용기 있는 사람들의 민권투쟁 결과 도서관의 문은 모든 사람에게 열리게 됐다. 이후 도서관은 "보통 사람들의 궁전"으로 불려왔다. 오늘날 도서관은 진짜로 모든 사람에게 열린 궁전이 됐다. 궁전 출입의 열쇠는 무료로 발급해 주는 도서관 카드다. 모두 함께 이 카드를 발급 받았으면 하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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