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감세안의 규모를 축소하려던 민주당의 첫 번째 공세가 딕 체니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행사로 좌절됐다.
3일 연방상원 본회의에 상정된 부시행정부의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은 향후 10년간 처방약을 메디케어에 포함시키는데 필요한 예산으로 당초 부시가 원했던 1,530억 달러보다 2배가 많은 3,060억 달러를 책정하되 이를 감세에 배정된 예산에서 충당할 것을 제안, 감세안의 규모축소를 시도했으나 체니 부통령의 캐스팅보트에 걸려 50-51로 부결됐다.
현재 연방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 씩 의석을 똑같이 나누어 갖고 있다.
이에 앞서 공화당은 처방양의 메디케어 포함에 필요한 예산을 두배로 증액하되 이를 모두 예상되는 잉여세수에서 조달한다는 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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