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소수계 수퍼바이저가 탄생할 것인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구역은 5개로 나누어졌으며 현재 그 대표는 모두 다 백인이다.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10년에 한번씩 재조정하는 수퍼바이저 위원회 구역에 이제 소수계가 인구증가 만큼 그 지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내 첫 라티노 민권단체인 LULAC(League of United Latin American Citizens)는 11일 카운티 ‘재조정위원회’에 구역 재조정안을 정식으로 제출했다.
LULAC는 소수계 중심지역인 가든그로브, 오렌지, 전체 샌타애나를 포함하는 지역을 소수계에 유리하게 묶어 소수계 수퍼바이저가 탄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자는 것. 샌타애나는 1990년 재조정 때 3등분으로 나뉘어 현재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그 당시 로저 스탠턴 수퍼바이저는 댄 영 샌타애나 시장이 수퍼바이저에 출마할 것을 경계해 샌타애나의 힘을 3등분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LULAC가 노리는 곳은 제1지구와 4지구 두 곳. 1지구는 샌타애나 전체를 축으로 구 엘토로 기지, 어바인 일부를 포함하며 4지구는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애나하임 등을 포함시켜 소수계 대표 지역으로 삼자는 것. 한인타운이 포함돼 있는 가든그로브는 현재 제1지구에 소속돼 있으며 수퍼바이저는 척 스미스이다.
LULAC가 주장하는 배경은 소수계 인구의 급증. 1900년 센서스에서는 소수계가 다수인 시는 오직 샌타애나 한 곳이었으나 10년 뒤 현재는 부에나팍을 포함 10개시로 증가했다. 부에나팍 백인은 1990년 71%에서 10년 뒤 38%로 급감했다.
카운티 구역 재조정위원회 제임스 캠벨 회장은 LULAC의 제안이 인구조사 결과와 약간 어긋나는 점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인종 대표성 문제와 관련, 타당하다고 밝혔다.
일반 주민이나 단체의 구역 재조정 제안 마감은 5월18일까지이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8월까지 재조정 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관련 웹사이트 www.oc.c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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