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대로 아버지 산소에 금메달을 바치겠습니다." 16일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우승, 51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이봉주(31.삼성전자)는 지난 2월 운명한 아버지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이봉주는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8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봉주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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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은▲돌아가신 아버지께 우승의 영광을 바친다. 서윤복, 함기용 선배들의 영광을 잇고 국민들의 성원에도 보답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다. 20일 귀국하자마자 아버지 산소로 달려가 금메달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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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는 어땠나 ▲조금 더웠는데 뛰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미 한번 뛰어본 코스였고 특별히 위협적인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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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작전은 있었나 ▲난코스인 레이스의 막판에 승부를 걸었다. 30㎞∼40㎞에 퍼져 있는 언덕들에서 페이스를 올렸다 늦췄다를 반복, 다른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겠다는 작전이 먹혀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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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언제 예감했는가
▲33㎞ 지점에서 4명으로 좁혀질 때 우승을 예감했고 40㎞지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우승을 확신했다. 지난해 12월 후쿠오카마라톤에서도 5위로 처졌다가 2위로 치고 올라온 경험이 있어 막판 스퍼트엔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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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은 어땠나 ▲몸이 안좋은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최상이었다. 보스턴에 도착할 때는 컨디션이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현지에서 오인환 코치의 지도아래 마무리 훈련을 잘 한 덕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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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망은▲물론 우승이다. 귀국하기 전에 에드먼턴으로 코스 답사를 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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