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인구센서스국이 발표한 2000년 캘리포니아주 인구통계 결과, 한인을 비롯 베트남인, 필리핀인, 중국인등 오렌지카운티거주 아시안(태평양 연안국 출신 포함)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출산보다는 이민이 아시안 인구 증가의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통계 학자들은 카운티에 정착한 아시안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획득, 본국의 직계 가족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사례가 연쇄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카운티의 아시안 인구 증가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인구통계에 따르면 2000년 4월 현재 카운티의 아시안은 약 40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 59% 증가함으로써 카운티 인구 증가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역별 비교시 아시안 인구는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어바인등 카운티 중·북부 지역에만 국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수적으로 백인이 우세한 남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카운티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라하브라의 아시안 인구는 2,080명에서 3,625명으로 74.3%, 터스틴의 아시안 인구는 5,260명에서 1만261명으로 95.1%, 부에나팍의 아시안 인구는 9,939명에서 1만6,887명으로 69.9%, 웨스트민스터의 아시안 인구는 1만7,612명에서 3만4,035명으로 93.2%, 가든그로브의 아시안 인구는 2만9,337명에서 5만2,159명으로 77.8% 각각 증가했다.
어바인의 아시안 인구는 1만9,970명에서 4만2,866명으로 2배가 넘게 늘었다. 또한 620명에 불과했던 알리소 비에호의 아시안 인구는 4,501명으로 6배가 넘게 증가, 아시안의 증가가 중·북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인구통계학자인 윌리엄 클럭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 캘리포니아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있다며 이 곳에 소수민족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그 강도가 약하다고 말했다.
아시안들이 주거지역으로 카운티를 선호하는 이유는 풍부한 일자리와 바람직한 자녀교육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필리핀-아메리칸으로서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성장, 기술자인 아버지를 따라 90년 카운티로 이주해 왔던 제이슨 락사마나(미션비에호 거주)는 카운티 남부의 교육환경이 너무나 좋아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이곳으로 이주해 오는 아시안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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