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대표적 대형 한인마켓 중의 하나가 최근 LA동부 지역에 새 지점을 냈다. 처음 마켓 개점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잔뜩 기대를 하며 이웃 주부들과 찾아가려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문광고도 요란했던 이 마켓의 오프닝에 나는 가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두번 갔다가 허탕을 치고 화가 나서 진짜 오프닝에는 가지 않았다.
이 마켓이 처음 동부지점 개점 일로 발표한 날짜는 3월말이었다. 그것이 한번, 두번 미뤄지더니 결국 세번이나 날짜를 연기한 끝에 문을 연 것이었다. 나는 이웃 주부들과 두 번을 갔다가 마켓 문을 열지 않아서 헛걸음을 했다.
사정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발표했던 날짜를 지키지 못할 때는 사전에 그 사실을 알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나와 내 이웃들은 이 마켓이 대대적으로 오프닝 광고를 내면서 개점 일정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사과의 문구라도 써넣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가 알기로는 이제까지 전혀 그런 사과가 없었다.
동네 주부들은 모두 괘씸하다며 그 마켓에 안가겠다고 한다. 고객에 대한 예의가 너무 없다는 것이다. 새로 마켓을 열면서 왜 이렇게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업소들이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