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보인다’등 마이크-가수·개그맨등 팔방미인
"개성도 중요하지만 기본기가 중요하죠."
바탕이 확실한 전문MC 지석진(33)이 활동 폭을 넓히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KBS 2TV <한국이 보인다> ‘박지박’ 코너를 통해 박명수 박영규와 함께 하는 월드컵 송 부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지석진은 강석우 박미선과 함께 KBS 2TV <행복채널>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EBS TV <사이언스 쇼>, SBS TV <진실게임>등에도 패널로 출연하며 재치를 한껏 자랑하고 있다.
지석진의 폭 넓은 활동은 그의 이채로운 경력과 일맥 상통한다.
그는 아주대 경영학과 재학시절에는 앨범을 내기도 했고, 특채 개그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가수 지석진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 지난 93년 가수 서태지와 동명의 앨범 <난 알아요>를 일주일 앞서 발표하고 당시 서태지를 처음 소개했던 MBC TV <특종TV 연예통신>에 먼저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이듬 해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웃음을 제조했다.
그러나 지석진의 전문 영역은 바로 MC. 10여년 이미 진행자로서의 바탕을 닦아놓은 그는 해군 홍보단 진행자 파트에서 활동하며 솜씨를 익혔다. 당시 낙도를 누비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울고 웃긴 스타였다. 이후 꾸준히 방송계 진출을 모색하던 중 94년 황수정 조영구와 함께 403대 1을 뚫고 SBS 전문MC 관문을 통과해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그는 "미흡한 점이 아직 있지만 꾸준히 고쳐나가며 대표 전문 MC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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