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들이 담배세를 인상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필요하다면 오늘 새 연구가 나왔다. 담뱃값이 비쌀수록 청소년들이 선뜻 담배에 손을 대지 못한다는 연구결과이다.
일리노이 대학과 미시간 대학 연구진들의 이번 연구는 몇몇 주가 담배세 인상을 고려중이고 업계는 이를 막으려고 로비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나왔다. 몇몇 주들은 구체적으로 10대의 흡연을 줄이기 위해 담배세 인상을 추진중이다. 이런 논리 때문이다. 흡연자의 89%는 그 치명적 습관을 19살 이전에 갖기 시작하는 데 이 나이는 담배세만 인상하면 도망갈 나이라는 것이다.
이런 전략에 따라 인디애나 주지사는 지난주 15.5센트인 담배세를 한갑에 50센트로 올리겠다는 제안을 했다. 뉴잉글런드에서는 흡연 반대 연대가 담배세를 최소한 50센트 올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94년 이후 15개주에서 담배세를 인상하면서 소비가 줄어들었다. 예를 들어 미시건에서는 담배세를 75센트로 3배 인상하자 담배 소비가 20% 줄었다.
담배세 인상과 청소년 흡연 방지 이슈가 나올 때마다 담배업계는 이런 주장을 편다. 150달러짜리 운동화 신는 청소년들이 한갑에 몇 센트 더 오른다고 겁내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법정 소송중 공개된 업계 자체의 내부 문건과 상반된다. 가격은 청소년 흡연 추세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10%의 가격인상은 매일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숫자를 10% 줄일 수 있다. 담배세 인상하는 데 주정부들은 무슨 다른 이유가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