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영규(48)의 지극한 아내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영규가 췌장암에 걸린 아내를 1년 이상 극진하게 간호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연예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SBS TV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철없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그가 웃음 뒤에 숨겨온 아픔이란 점에서 새삼 감동마저 자아낸다.
박영규의 아내는 의상 디자이너 최수아씨(51ㆍ본명 최경숙). 3년 전이었던 98년 세 살 연하의 박영규와 결혼한 최씨는 지난 해 초 갑자기 쇠약해져 사실상 사업을 그만뒀다. 이 때부터 박영규의 극진한 간호가 계속됐으나 최씨는 올 해들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최씨는 지난 달 26일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수술 20여 일 만인 지난 14일 퇴원해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으나 재발 또는 악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박영규는 요즘도 아내의 확실한 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 다니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에는 일본 의료진에게 자문하기 위해 도쿄로 출국하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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