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세미나 지상중계
▶ 앤젤라 오 (전 대통령 인종관계 자문위원)
폭동이 준 가장 큰 교훈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점을 일깨워 준 것이다. 그 전까지 한인들은 열심히 일해 잘 살면 그것으로 되는 줄 알았지 주위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미국 역사는 이런 나 혼자식 사고방식만으로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1854년 연방 대법원은 2명의 중국인 한 명의 백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사건을 심리하면서 중국인은 증인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중국인은 믿을 수 없고 지적으로 열등하며 백인을 보호하는 것이 미국법의 우선적 임무라는 게 이유였다. 또 이들에게 증인 자격을 줄 경우 머지 않아 이들은 배심원이 되고 나중에는 출마해 정치권력을 쥐게 될 것이란 이야기까지 했다.
영어에는 한국말의 한(恨)이란 단어가 없다. 영어는 인간의 정서를 잘 표현하지 못한다. 인간과 인간의 마음을 맺어주기에는 부족한 언어다.
미국의 부는 한인과 같은 이민자의 피땀 위에 이룩된 것이다. 한 시인은 미국의 특징을 지배와 개인주의, 경제 3가지로 요약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개인주의가 최고의 가치지만 한국을 비롯한 타문화에서는 남은 모르고 자신만 내세우는 사람은 대접받지 못한다. 또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은 돈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다. 예수가 은행에 거액의 구좌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몸에 문신을 한 갱 단원의 문제를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으로 받아들일 때 인종갈등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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