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핏 업소를 운영하는 히스패닉 업주(34)를 납치, 몸값을 요구하던 후엔 페레즈(27)와 10대 청소년등 히스패닉 갱단원 2명이 샌타애나 경찰국 소속 경찰관들과 50여발의 총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됐다.
샌타애나 경찰국은 이들을 납치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국내 교도소에 수감하는 한편 공범을 수배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은 24일 오전 2시 샌타애나시 메모리 레인과 브리스톨 스트릿 인근 집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차에서 내리던 이 업주를 총으로 위협, 납치한 뒤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10만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
경찰관들은 가족들로 위장, 이들과 전화로 접촉, 서너 차례 만남의 장소를 변경한 끝에 25일 롱비치의 한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속장소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한 경찰관들은 이날 오후 6시께 405번 롱비치 프리웨이 실비치 블러버드 출구에서 우연히 이들이 탄 차량(95년형 올스모빌)을 발견, 추격을 시작했다. 갱단원들은 도주하는 과정에서 AK-47 라이플로 경찰관들에 총격을 가함으로써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양측은 모두 50여발의 총격을 교환했다.
용의자들은 이날 8시께 레이크우드 스티븐리 애비뉴 인근에서 자동차를 버리고 주택가로 도주했으나 수색견을 동원한 경찰관들에 의해 마침내 체포됐다. 납치를 당했던 업주는 용의자들이 몰았던 차량 뒷좌석에서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은 채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국은 업주가 왜 납치의 대상이 됐는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주는 언제나 현찰을 많이 지니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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