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e메일을 이용한 송금 방식인 이른바 ‘P2P’(Person to Person) 서비스가 새로운 개인간 지불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은행이 도맡아 오던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인터넷이 대신하는 것. 은행들이 인터넷을 통한 송금, 계좌이체 등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이미 실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e메일을 활용해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훨씬 편리하다.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e메일 주소만 알면 송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상 계좌에 돈을 먼저 입금시켜 놓으면 송금, 온라인 콘텐츠 결제, 상품 거래 등에 따라 수취인의 e메일과 연결된 은행, 신용카드 계좌로 돈이 자동적으로 입금된다.
이 분야에서 선구자로 온라인 벤처업체인 페이팔이 꼽힌다. 페이팔은 지난 99년 11월 사이트를 오픈한 이래 현재 7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페이팔은 이 같은 추세라면 2005년쯤에는 5,000만명의 회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고객의 경우, 등록비 5달러를 내면 송금건수에 관계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은행에서는 건당 10~25달러의 송금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전자결제 전문 리서치 회사인 ‘킬렌 & 어소시에이츠’는 오는 2005년에는 e메일을 이용한 P2P 방식 지불 서비스가 전체 전자지불 시장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P2P 지불방식 서비스가 이처럼 새로운 수익 모델로 각광받으면서 은행 등 전통 금융회사들도 잇달아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시티은행은 지난해부터 ‘c2it’라는 P2P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건당 2달러의 송금수수료를 물리고 있다. 뱅크원도 ‘이머니메일’(emoneymail.com)이라는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으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플릿 보스턴 등 많은 은행들이 유사한 개념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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