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 이슈-스태그플레이션 조짐?
▶ 마이클 임 <프루덴셜 증권>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 2%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의 성장률을 예상했던 증시는 지난 주 미니 랠리를 시도했다. 그러나 3월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또다시 크게 떨어졌다는 뉴스는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그 이유는 한 달에 약 18만명이 직장에서 정리 해고되는 현주소를 잘 나타내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인플레는 연 3.7% 정도로 뛰고 있어, 월스트릿 일부에서는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최근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그룹도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 성장률보다 인플레 성장률이 더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 가격의 가파른 상승폭이 이같은 주장의 뒷 배경이라 하겠다.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지만, 금융시장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인플레를 고려할 때 금리를 지금보다 더 크게 내리기는 무리이고, 에너지 가격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나 미국 정부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가 일단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가면 조정은 쉽지 않다.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거의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에야 조정이 되었음을 감안할 때 장의 딜레마를 엿볼 수 있다. 현재 장이 하반기의 V자형 경기 회복에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 하겠다.
이같은 거시경제를 감안할 때, 장이 지금보다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불마켓의 꾸준한 랠리보다는 소폭 랠리와 이익실현(Profit Taking)식의 투자자들의 지루한 두뇌 싸움이 앞으로 몇 달간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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