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이 올해 18번째 등판만에 꿀맛같은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병현은 15일 신시내티 시너지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대1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레즈타선을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내 시즌 개막 한달반 만에 첫 세이브를 얻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는 다이아몬드백스의 5대1승. 시즌 2승1패1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4.12에서 3.74로 많이 낮췄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1대1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으나 다이아몬드백스는 8회초 마크 그레이스와 레지 샌더스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아 4대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선발 로버트 엘리스와 에릭 세이블에 이어 8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선 김병현은 포키 리스, 켈리 스티넷, 후안 캐스트로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워 ‘닥터 K’의 위력을 확인시킨 뒤 가볍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12개의 투구중 12개가 스트라익이었고 단 한명도 방망이에 공을 맞추지 못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9회초 1점을 더 보태 리드를 5대1로 벌렸는데 이 한점은 김병현에 모처럼 세이브 기회를 안겼다. 올해 김병현이 딱 한번의 세이브 상황을 지켜내지 못한 이후 한번도 세이브 상황에서 그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던 밥 브렌리 감독은 리드가 4점차로 벌어져 클로저가 올라와도 세이브 상황이 아닌 것이 되자 김병현을 9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모처럼 기회를 얻은 김병현은 9회 공 8개로 마이클 터커, 배리 라킨, 드미트리 영을 모두 범타 처리,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총 투구수 20개중 15개가 스트라익. 8회는 ‘탁터 K’로서, 9회는 ‘클로저’로서의 자격을 무언중에 시위한 완벽한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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