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사> <친구>등 관심 높지만 뚜렷한 수출성과 없어
입질은 많은데, 잡히지는 않는다. 칸 영화제 마켓에 나온 한국영화에 외국수입업자들이 부지런히 드나들지만 아직은 뚜렷한 성과가 없다. 15일 처음 열린 <무사>(감독 김성수)의 20분짜리 데모필름 마켓시사회에는 콜럼비아, 미라맥스 등 미국 메이저사들까지 참가해 관심을 보였다. 제작비 60억원짜리 대작이고 <와호장룡>의 장쯔이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씨네클릭 부스에도 바이어들의 발길이 잦다. 가장 관심을 갖는 작품은 <친구>(감독 곽경택). 특히 일본의 메이저들이 적극적이어서 씨네클릭은 적어도 <공동경비구역 JSA>(200만 달러)보다는 높은 가격에 수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란>도 인기다.
시사회에서도 박수를 받았고, 튜브엔터테인먼트 부스에서도 이 작품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다. 결국 국내에서 흥행과 평가를 받은 영화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16일 현재 <찍히면 죽는다>가 아시아 몇 나라에, <단적비연수>가 베네룩스 3국에 팔렸을 뿐이다. 그러나 현지에 부스를 마련한 배급사들은 느긋하다. 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 대표는 "꼭 여기서 팔아야 할 필요는 없다. 일단 높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높은 가격에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것만으로도 칸에 나온 의미가 있다"고 했다.
칸 = 이대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