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메사의 샤핑몰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의 소유주이면서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개발업계 재벌 시거스트롬가가 재산권 일부를 두고 법정투쟁을 벌이게 됐다.
시거스트롬가의 대표 헨리 T. 시거스트롬(77)의 의붓딸 미케티 본 아센버그(53)이 친엄마인 리니 메리 시거스트롬(지난해 작고)이 소장하고 있던 시가 200만달러 이상의 보석과 가구, 예술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최근 오렌지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것.
리니는 첫남편과의 결혼으로 1남1녀를 둔 채 약 20년전 헨리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7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양측의 변호사들과 양가 가족들은 이 케이스에 대해 일체 논평을 거부했지만 오렌지 카운티 법원 자료에 따르면 미케티는 의붓아버지 헨리가 자신에게 넘어 올 리니의 유산을 주지 않고 부당하게 유용하고 있다며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가족간의 재산싸움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시거스트롬 일가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유명한 집안인데다가 어마어마한 액수를 오렌지 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나 각 문화기관에 기증해왔기 때문. 헨리의 개인재산만도 수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는 지난해 두 번째 부인 리니가 사망한 이후 리니 시거스트롬 신탁 재단을 만들어 그 이름으로 오렌지 카운티 퍼포밍아츠 센터에 4,000만달러가 넘는 돈을 기증했다. 또 앞으로도 계속 바우어스 문화박물관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했다.
따라서 리니의 친딸이 엄마의 재산을 찾기 위해 낸 소송의 결과에 따라 시거스트롬 개인뿐 아니라 이 재단으로부터 이미 도네이션을 받은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문화센터등이 영향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번 가족간 재산싸움의 핵심은 작고한 리니가 헨리와 결혼하기 전인 1979년 첫남편과 작성한 재산분배에 관한 동의서다. 이들은 자신들이 죽는다면 공동재산은 딸 미켓티와 아들 마이클에게 넘긴다는 내용이었다.
오렌지카운티의 가장 유명한 기금모금 기획자, 화가, 예술품 콜렉터였던 리니는 헨리와 결혼한 이후 유언장을 작성했다.
1989년 만든 그의 유언장에는 딸에게 250만달러의 현금과 값비싼 골동품과 희귀한 예술작품등을 증여한다는 내용이 있었고 모든 내용은 본인이 알아서 한다는 내용에 동의한다는 아들 딸의 서명까지 받았다.
그런 후 리니는 9번이나 내용을 수정했으며 사망하기 2년전인 98년에는 ‘딸 미켓티는 먼저 죽은 사람으로 친다’는 내용과 함께 따라서 상속명단에서 미켓티 이름을 완전 삭제했다.
수정된 유언장 내용에 따라 현금 2만5,000달러씩밖에 받지 못한 미켓티는 89년의 자신의 동의 서명은 강압적 분위기에서 이뤄졌으므로 ‘사기’이며 따라서 친부와의 동의서만 효력이 있으므로 리니의 재산 절반은 반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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