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개의 저금통에 지구촌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았어요."
인천 부평초등학교(교장 이윤희) 전교생 2945 명과 이 학교 교직원, 학부모, 군인 등 지역 주민들이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초등 교무실에는 이 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원들과 제복을 입은 군인 아저씨들이 바쁜 손길을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어린이들이 정성껏 모아 온 사랑의 저금통을 하나 둘씩 쌓았다. 교무실은 어느덧 3000 개의 저금통으로 가득 찼다. 저금통을 하나하나 개봉할 때마다 동전은 수북이 쌓여 갔다.
이 학교 어린이들이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전교 어린이 회장단의 적극적인 사랑 나누기 캠페인 덕분.
전교 어린이 회장단은 지난 4월 6일 학교로 보내 온 한국이웃사랑회의 ‘사랑의 동전 모으기’ 협조문과 포스터를 보고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전교 어린이는 물론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도 병들고 굶주린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자고 호소했다.
이 같은 호소에 어머니회 회원들이 적극 나섰고 이웃한 부대의 군인 아저씨들은 이 날, 어린이들이 모은 동전 분류 및 은행으로의 운반 작업에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전교 어린이 회장 허성진 군은 "지구촌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하나도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전을 모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윤희 교장은 "모아진 동전만큼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는 지구촌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이 생겨나게 됐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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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초등 전교 어린이 회장단과 녹색어머니회 회원들ㆍ군인 아저씨들이 지구촌의 굶주리고 병든 어린이들을 위해 모은 3000 개의 저금통을 개봉해 일일이 동전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김민규 기자 mgkim@hk.co.kr
강옥지 기자 oj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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