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많이 힘드는데…”
며칠전 한국일보 오피니언‘한인 서점 유감에 관하여’란 글에서 읽은 말이다. 삶의 어려움이 함께 느껴지는 말이다.
우리의 삶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이민의 삶은 더욱 그렇다. 책을 샀던 분과 책을 판 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가는 것이다. 모두가 마음에 다시 기쁨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는 혼자 떨어져서 살수 없다.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런데 함께 살면서 기쁨으로 살수는 없을까.
거창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을 지내신 도재원, 전성은 두분이 쓴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라는 책을 보면 ‘직업을 택하는 10가지’가 있다.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말고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는 것이다. 한술 더 떠서 ‘부모나 아내, 약혼자가 결사 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고 한다.
이러한 가르침에 그대로 살려고 애쓴 젊은이들이 우리 옆에 있었다. 한마디로 손해보라는 가르침에 그대로 손해 보면서 살았던 젊은이들. 그런데 한국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왔을 때 손해를 보면서 살았던 이들의 삶에 빛이 났다. 가장 보람된 삶이었기에 그 어려운 때에도 보석과 같이 빛났던 것이다.
가정에서도 손해를 보는 부모님이 계시기에 가정이 행복하다. 우리 사회에서도 서로가 손해보는 삶을 산다면 ‘그렇지 않아도 힘드는데…’이렇게 탄식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마켓에서 사과를 고를 때도 조금 못한 것을 고르며,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이 가겨가도록, 그렇게 우리 모두 손해를 보면서 살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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