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0종경기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9,000점이 마침내 무너졌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로만 세브를레(26.체코)는 27일 오스트리아 괴트지스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챌린지대회 10종경기에서 9,026점을 얻어 99년 팀 동료 토마스 드보라크가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8,994점)을 32점 넘어서며 우승했다.
지금까지 10종경기에서는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오던 드보라크가 8,900점대를 두번 기록했을뿐 누구도 9,000점 벽을 넘지 못했었다.
자신의 최고기록이 세계 10위권인 8,757점에 불과했던 세브를레는 10종목중 4종목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작성하는 놀라운 기량을 보이며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세브를레는 멀리뛰기(8m11), 원반던지기(47m92), 창던지기(70m16), 1,500m(4분21초98)에서 자기 기록을 넘어섰고 100m(10초64)에서는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세브를레는 ‘9,000점 돌파는 내 소원중 가장 중요한 것이어서 정말 기쁘다’며 ‘당분간은 쉬면서 차후 계획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릭 눌(에스토니아)은 8,604점으로 2위에 올랐고 드보라크는 자신의 기록에 한참 못미치는 8,527점으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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