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선거 D-1
▶ 양후보, 각계각층 유권자 만나 지지호소
LA시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와 제임스 한 후보는 주말을 맞아 각계각층의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2일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리처드 리오단 현 LA시장 등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한 노조단체의 모임에 참석해 세를 과시한데 이어 3일에는 퍼스트 에이미 교회를 찾아가 흑인커뮤니티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칼스테이트 노스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대인 축제장과 파머스 마켓 등을 돌아 다니며 자신의 선거공약을 설명하며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제임스 한 후보도 2일 헬 번슨 시의원과 함께 주요 선거구를 다니며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투표참여와 지지를 요청한데 이어 3일에는 비야라이고사 후보와 마찬가지로 흑인교회 및 주요 행사장을 찾아가 자신이 가장 능력있는 시장후보임을 내세웠다.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노동계를 비롯해 민주당 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 데이비스 주지사와 리오다 시장까지 가세해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한 후보는 LA경찰노조, 흑인커뮤니티,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들을 살펴보면 LA타임스의 경우 한 후보가 47%로 비야라이고사 후보의 40%를 약간 앞서고 있으며 KABC-TV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54%대 43%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 대해 찰스 김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백중세로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인종적 성향과 공화당 유권자표의 향배, 그리고 한 후보가 펼치고 있는 상대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의 광고 효과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세가 막바지로 접어 들면서 양후보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지고 있다. 비야라이고사 후보를 돕고 있는 한미식품상협회(회장 차윤성)는 3주전부터 한인유권자들을 상대로 전화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3일부터는 유세형태를 바꿔 지지를 약속한 유권자들에게 반드시 투표에 참가할 것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고 있다. 한 후보를 지지하는 민병수 변호사, 스칼렛 엄씨 등도 한인유권자에게 한표를 호소하는 한편 유세 마지막날인 4일에는 한인들이 많이 몰리는 마켓앞에서 선거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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