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유혈충돌은 날이 갈수록 그 증오와 살육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여호와와 알라는 그리고 예수도 왜 하필이면 이 중동땅에다가 창업을 하였는지? 하늘에서 이룩한 평화를 땅에서도 이루려는 신들의 의지가 공존과 조화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에 의해 무참히도 깨어지고 있다. 편협한 신들이 어느 한 민족만을 선택, 편애하고 있다면 그 신은 존재의 위대성을 상실한 한 민족의 신화적 의미밖에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건국초기부터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가한 생존권 위협과 인권탄압은 오랜 세월동안 팔레스타인 민족의 저항끝에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가지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팔레스타인의 자치령으로 되돌려 주는 척 하다가 그 땅안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계속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분명히 범죄집단들이나 자행할 수 있는 폭력행위이고 팔레스타인은 이때껏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분쟁의 원점에서 오늘도 죽음의 항거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건국의 대부인 미국의 계속적인 경제적 군사적 후원은 주변 아랍국가들을 압도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유엔의 평화안도 무시하며 오만 방자하게 굴고 있다.
그래도 클린턴은 중동의 평화중재에 비록 실패했어도 개인적으로 강한 집념이라도 보였는데 부시는 샤론에게 외교적 수사만 늘어놓고 있다. 같은 시기에 보수 우파인 두 지도자의 집권은 팔레스타인에게는 실로 불행한 일이다. 지도자의 독선과 신앙의 맹목이 사태의 본질을 왜곡 오도할 때 인류에게는 크나큰 재앙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지금 샤론은 돌팔매질과 오죽하면 자살특공대로 맞서는 팔레스타인의 주거지를 초토화하면서 아라파트에 백기를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점령지 철수와 정착촌 건설중단을 계속 거부할 경우 중동의 유혈충동은 계속될테고, 어느 훗날 알라의 분노로 유대인의 중동대탈출이라는 위기로 반전될 수도 있다. 영원한 강자는 절대로 없다. 그 땅위에서도 여러 지배자가 명멸해 가지 않았는가?
이스라엘은 이쯤해서 세계여론에 순응하는 것이 옳다. 매일 언론에 보도되는 팔레스타인 땅위의 죽음과 파괴와 통곡을 보고 있노라면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그 냉혈한들이 악마의 실체로 보인다.
이제 오만한 이스라엘을 현실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힘은 미국밖에 없다. 결코 공정한 중재자가 될 수 없지만 팔레스타인 민족의 생존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할 때가 절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황이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지구촌 곳곳을 방문하고 성지를 순례하며 인류의 화해를 도모하고 평화를 기원해도 그의 뜻은 각국 지도자들의 가슴에도 닿지 못하고 있고 하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들은 어디 갔으며 인간의 양심은 언제 이처럼 녹슬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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