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흑인지역 캐톨릭학교의 스포츠리그 가입을 거부해 물의를 일으켰던 사우스사이드 캐톨릭 컨퍼런스(SCC)가 이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렸다.
SCC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세인트 사비나스쿨의 스포츠리그 가입건에 대해 재표결을 한 결과, 만장일치로 가입을 허용하기로 승인했다. SCC는 1달전 사비나학교가 스포츠리그에 가입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려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아왔었다.
SCC는 남부흑인지역에 소재, 학생 대다수가 흑인인 사비나스쿨이 스포츠리그에 가입하게되면 다른 백인다수의 학교들이 흑인지역을 방문, 교환경기를 해야하는 리그의 특성상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이의를 받아들여 가입불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사비나학교측과 학부모들이 안전문제보다는 인종차별이 그 배경이라고 지적하면서 인권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캐톨릭계가 그런 결정을 내린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문제가 비화돼왔다.
이후 시카고캐톨릭계는 이 문제를 검토한 결과, 재표결키로 결정했으며 이날 만장일치로 당초의 결정이 번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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