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문동언ㆍ이남수 교수팀은 후각장애 환자에게 ‘성상신경절 주사요법(목주사)’을 시행, 후각장애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성상신경절 주사요법은 환자들 사이에 흔히 ‘목주사’로 불리는 것으로 소량의 국소마취제를 목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얼굴과 팔, 가슴부위의 교감신경계와 관련된 질환(다한증, 빈뇨, 불면, 과호흡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 및 스트레스성 각종질환 등)이나 통증의 치료에 폭 넓게 사용 중인 방법이다.
지금까지 성상신경절 주사요법을 통한 후각장애 치료는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문 교수팀은 현재 후각장애의 원인은 비염 등 코의 질환과 두부손상 및 수술ㆍ분뇨 등 자극성 물질, 흡연, 당뇨 등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감기가 원인인 경우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교수팀은 특히 코의 질환이 없으면서 반복적인 감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 후각장애는 스테로이드 치료 외에는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지만 효과가 의심스러워 성상신경절 주사요법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지금까지 모두 20명의 후각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목주사를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들의 후각기능이 개선됐다"며 "현재 만들고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토대로 학계에 보고한다면 후각장애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교수팀은 지난달 26일 열린 대한통증학회에서 이 치료법이 감기 등의 상기도감염과 비염, 자극성 물질에 의한 후각장애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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